- 2개월 만의 교차 방문으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 공고화
[베이징=TheMorningKorea] 이재명 대통령이 2026년 새해 첫 국빈 정상외교 일정으로 중국 베이징을 방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의 새로운 국면을 열었다. 이번 회담은 지난해 11월 시 주석의 경주 APEC 참석 및 방한 이후 불과 2개월 만에 성사된 교차 방문으로, 한·중 관계가 '전면 복원의 원년'에 들어섰음을 대내외에 선포하는 계기가 되었다.
■ "이웃은 왕래할수록 가깝다"… 2개월 만의 재회로 다진 신뢰
지난 1월 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은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다. 시진핑 주석은 환영사에서 "친구는 사귈수록 가까워지고 이웃은 왕래할수록 가까워진다"며, 2개월 만의 재방문을 통해 양국이 서로를 얼마나 중시하는지 증명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재명 대통령은 "경주에서의 회담 여운이 가시기도 전에 초청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이번 회담은 2026년을 한·중 관계 전면 복원의 원년으로 만드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특히 두 정상은 수천 년간 이어진 양국의 역사적 뿌리와 국권 회복을 위해 함께 싸웠던 동지적 유대를 언급하며, 정치적 기반과 우호 정서를 튼튼히 쌓기로 합의했다.
■ 경제·기술·민생 아우르는 15개 MOU 체결
정상회담 직후 열린 서명식에서는 양국의 실질적 협력을 뒷받침할 15개의 양해각서(MOU)가 체결되었다. 이번 합의는 단순한 외교적 수사를 넘어 국민의 실생활과 직결된 경제, 과학, 환경 분야를 폭넓게 아우르고 있다.
* 미래 산업 및 과학기술: 글로벌 공동 도전 대응을 위한 과학기술혁신 협력, 디지털 기술 협력, 지식재산 분야 심화 협력 등 미래 먹거리 분야의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 경제 및 중소기업: 상무 협력 대화 신설, 산업단지 협력 심화, 중소기업 및 혁신 분야 협력을 통해 호혜적 경제 생태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 환경 및 안전: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환경 협력 개정안과 식품 안전 및 수산물 위생 관련 양해각서를 통해 국민의 안전과 건강권을 보호하기 위한 협력 체계를 공고히 했다.
* 사회 및 문화: 아동 권리 보장 및 복지 증진 협력이 포함되었으며, 특히 한국 측이 중국 청대 석사자상 한 쌍을 기증하는 증서 서명식도 진행되어 문화적 존중의 의미를 더했다.
■ '샤오미 폰 셀카'로 마무리된 훈훈한 외교 현장
이번 국빈 방문의 백미는 공식 일정 뒤에 이어진 '쿠키 영상' 같은 순간이었다. 만찬을 마친 이재명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에게 다가가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할 것을 제안했다.
이때 이 대통령이 꺼내 든 스마트폰은 다름 아닌 두 달 전 시 주석이 경주 방문 당시 선물했던 '샤오미' 제품이었다. 이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 시 주석과 펑리위안 여사가 함께 활짝 웃으며 셀카를 찍는 모습은 딱딱한 외교 무대에서 보기 드문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으며, 이는 양국 정상 간의 깊은 개인적 신뢰 관계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으로 기록되었다.
■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토대 마련
이재명 대통령은 이번 회담을 통해 "한반도 평화를 위해 실현 가능한 대안을 함께 모색하자"고 제안하며, 번영의 토대인 평화 유지에 중국의 건설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양국 정상은 전략적 선택의 기로에서 '역사의 올바른 편'에 서서 지역 및 세계 평화 발전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보태기로 뜻을 모았다.
이번 2026 한·중 정상회담은 냉각기를 가졌던 양국 관계를 수평적 호혜 협력 관계로 전환하고, 경제와 민생 문제 해결을 위한 실무적 성과를 거두었다는 점에서 향후 동북아 정세에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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